새정치민주연합의 주도적 이슈 몰이로 시작됐던 ‘신혼부부 주택’이 ‘무상 시리즈’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여당의 ‘포퓰리즘’ 공세에 따른 방어 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파인더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주)메조미디어 ‘티버즈’의 버즈량(언급 횟수) 분석에 따르면,  ‘신혼부부’를 사회적 약자로 보기 어렵다는 여론이 강해지면서, 야당 지지층에서도 ‘밥은 이해되지만 집은 이해 안된다’는 의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혼부부에 해당되지 않고 부동산 문제로도 고통 받는 대다수 네티즌들에게 반감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 주택’관련 버즈는 이른바 ‘무상시리즈(보육, 급식)’ 논란의 시점과 맞물려, 네티즌들에게 ‘무상 주택’으로 인식된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 주택’이 도마 위에 오르자, 네티즌들은 ‘신혼부부’를 ‘아이’ 또는 ‘노인’ 등 사회적 약자로 인식하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무상주택’이 아니라 ‘임대주택 확대’라는 주장을 펼쳤으나,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이라는 네이밍이 실패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퍼주기’를 통해 ‘표’만 얻으려는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포퓰리즘 정당”이라는 주장나오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무상주택’이 아니라 ‘임대주택’임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이미 기존의 용어에 익숙해진 네티즌들에게 확산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아가 임대주택이라 할지라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임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무상이 아닌가’라는 원론적인 한계를 나타냈다. 

보편적 복지론자들의 돌발적 주장을 통한 복지정책 제안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예산 절감 및 전용을 통한 복지 예산확보 주장이 한계가 있다는 점이 널리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 이슈 흐름 
새정연 ‘신혼부부 10만쌍 임대주택 공급’ 추진(11월 4일) → “신혼부부 임대주택 한 채씩” 포플리즘 지적(11월 14일) → 與 “포플리즘” vs 野 “공짜 아니다” 공방전 가열(11월 17일) 

11월 6일 ~ 20일까지 ▲트위터 7,363 건 ▲페이스북 930 건 ▲블로그 1,109 건 등 총 9,402 건

 

◇ ‘신혼부부 주택’과 관련된 페이스북 확산 내용

‘신혼부부 주택’을 놓고 공방이 가열될 무렵, <경향> 신문에서 “‘신혼부부 집 한채’ 구상, ‘행복주택’과 맥락 닮았다” http://goo.gl/NDA5BU 라는 기사가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확산되었고, ▲ 허경영 후보의 “신혼부부 1억 지급을 베낀 것” ▲ 김무성 “선심성 포플리즘 보다는 복합적인 저출산 정책 필요”라는 주장이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 ‘신혼부부 주택’과 관련된 트위터 확산 내용

아울러, 트위터에서는 ▲‘싱글세’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확산됐고, ▲4대강 22조원, 자원외교 22조원 도합 44조원이 날라갔다. 무상복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돈이며 결국 우리 후손들이 갚아야 할 돈 ▲<국민TV 뉴스> “신혼부부 집 한채 정책, 임대료 받는데 왜 무상이고 공짜?”라는 트윗이 다수의 리트윗을 받으며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주)메조미디어 소셜분석 플랫폼 티버즈(TIBUZZ, www.tibuzz.co.kr)를 통해 국내 트위터 720만 계정과 페이스북 엑티브 유저 800만 계정, 국내 블로그 20만계정을 조사한 결과이며, 버즈량 수집기간은 11월 6일 ~11월 20일까지, 분석기준은 수집 키워드 기준 제거 키워드를 통한 필터링과 정성 분석을 통한 가비지(garbage) 버즈를 제외한 2차 필터링을 통해 순수 버즈 추출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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