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임성찬 기자]아이가 무럭무럭 자라기 위해서 ‘잘 먹어야 큰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성장기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잘 먹는 것만큼 아이의 건강을 튼튼하게 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아이의 키 성장은 신체면역력과 관계가 깊은데, 내부 장기가 튼튼하고 신체면역력이 높아야만 건강하게 키가 잘 자랄 수 있기 때문.

▲ 도움말·단아안 부부한의원 군산점 정행철 원장

또한, ‘잘 먹어야 큰다’라는 말만큼 널리 퍼져있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부모의 키가 작으면 아이도 작다는 말이다. 물론, 유전적 요인이 성장에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긴 하지만, 부모의 키가 작다고 아이가 꼭 작은 것은 아니며, 성장에는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수면, 운동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환경적 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영양적인 요인인데,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해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음식들은 성장기 아이들의 소화기에 부담을 주게 돼 각종 소화기질환을 유발하는데, 대표적인 소화기질환으로 나타나는 만성설사나 변비 등은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하는 것을 방해해 영양결핍과 탈수증을 발생시켜 성장호르몬의 기능을 방해한다.

또,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을 과다 섭취할 경우 소아비만으로 직결될 위험이 크다. 소아비만은 아이의 사춘기를 앞당겨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하고 지방대사에 성장호르몬이 소모돼 아이의 키가 자라는데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 역시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큰 요소다. 스트레스가 성장저해는 물론 아이의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아이가 이를 받지 않고 잘 자랄 수 있도록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맞은 시간에 수면을 취하지 않는 것도 스트레스의 한 축으로 작용하는데, 아이의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10시 전에는 아이가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그래야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충분히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 또한 아이의 성장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발판이다. 운동은 소아비만을 예방할 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좋은 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아이의 키가 또래에 비해 유난히 작거나 성장이 지체되는 모습을 보이면 성장치료를 받아야 한다. 단아안 군산점 부부한의원 정행철 원장은 “아이의 키가 반에서 작은 순으로 3번째 안에 들어가거나 매년 자라던 아이가 갑자기 자라지 않을 때, 또래 아이들에 비해 키가 10cm 이상 작다면 성장부진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치료는 아이의 키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오장육부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성장판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 즉, 여자아이의 경우 초경을 하기 전인 11세 이전, 남자아이의 경우 음모가 나기 전인 14세 이전에 성장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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