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전직 검찰총장이 골프장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하는 사건이 뒤늦께 알려졌다. 

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안내 데스크를 맡아 일하던 여직원 A 모씨가 해당 골프장 회장이자, 전직 검찰총장이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지난 1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 주장은, 전직 검찰총장이 지난해 6월 골프장 여직원 기숙사로 찾아와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췄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사건 직후 2년여 일해왔던 직장에 사표를 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고 대인기피증 등으로 시달리다가 결국 1년여 만에 고소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의자로 지목된 전 검찰총장은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려는 직원을 위로하러 찾아갔을 뿐 신체적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면서 목격자인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만간 전 검찰총장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