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외신] 우주인 3명이 탑승한  '러시안 소이우즈(Soyuz)우주선'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65일간의 임무를 마치고, 지난 10일(현지시간)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미 항공 우주국 ‘나사(NASA)’가 발표했다. 

이번에 귀환한 우주인은, 러시아 출신으로 ISS팀의 리더 역할을 맡아왔던 ‘맥심 수레이에브’와 그의 동료인 미국인 ‘레이드 위즈만’, 그리고 유럽우주위원회 소속 독일인 ‘알렉산더 개르스트’이다. 

지난 2014년10월7일 나사(NASA) TV가 우주 정거장의 밖에서 보수 작업을 하고 있는 ‘레이드 위즈만’모습을 촬영한 사진

이들은 눈으로 덮힌 카자흐스탄 북동쪽 들판에 착륙했다. 건강상태는 모두 좋은 편이었다. 거의 반년 동안 무중력 상태에서 지내다 육지에 발을 내딛는 순간, ‘위즈만’은 주먹을 불끈 쥐며 자축했고, ‘수레이에브’는 V자를 그리며 건재를 표시했다.

‘수레이에브’는 지구로 귀환한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협력의 정신이었다”며 “모든 사람이 ISS 우주 비행사의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차근차근 함께 살려고 노력하자.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사(NASA)’에 따르면, 이번 임무에서 우주선은 약 7천만 마일(약 1억 1천2백만 km)을 여행한 뒤, 대기권으로 진입한 후, 낮은 구름과 안개 속을 뚫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이번 착륙은 보기 드물게 ‘옆으로 낙하산을 펼치는 방식’으로 하강했다. 

이번에 귀환한 우주인들의 작전 코드명은 '탐험 41'이었다. 구체적인 임무는 ISS의 장비 유지보수와 각종 실험 데이터 수집 등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이들 중 ‘수레이에브’는 두 번째 우주비행이었다. 그는 총 334일을 우주에서 보낸 것이다. 이들은 지구 귀환에 앞서, 7시32분쯤. ISS에서 우주선이 분리될 때, 미소 지으며  어깨동무를 한 채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아직 ISS에는 3명의 우주인이 남아서 계속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리고 오는 23일 카자흐스탄에서 또 다른 3명의 우주인들이 또 다시 ISS로 출발하게 된다. 

나사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011년 ‘셔틀 순환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우주인을 ISS에 보낼 수가 없게 됐다. 그래서 나사는 ISS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해 일반 사기업으로부터 많은 투자와 지원을 받아왔다. 현재로써는 이곳에 우주인들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러시아의 ‘소이우즈 우주선’ 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은 1회당 7천만 달러를 러시아에 지불해야 한다. 

한편, ISS 프로그램은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총 15개국이 ISS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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