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외신] 막장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현실에서 나타났다. 미 남부 웨일즈의 한 간호사는 출생 증명서와 DNA 검사 결과를 위조해, 하루 밤 만리장성을 쌓은 남성에게 아이의 아버지라고 거짓말해 왔던 어이없는 사기극이 발각됐다. 

사기행각을 벌였던 간호사 윌슨

간호사 윌슨(25세)은 미 남부 웨일즈의 한 파티 모임에서 술에 만취한 리암 그리피츠(31세)와 하룻밤을 보냈다. 그 뒤 간호사 윌슨은  자신의  친구 아기를 그 남자의 아이인척 일년 동안이나 연기를 했다. 대담하게도 윌슨은, 리암의 어머니까지도 속이며 사기 행각을 이어갔다.
 
그녀는 가짜 아들을 데리고 가족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사기극의 극치를 보였다. 더구나, 실제 그 아이의 엄마는 이 같은 사기행각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이 사기극은 지난 5월까지 지속됐다. 결국 아이의 진짜 사촌이 페이스북에 올려진 사진을 보고 윌슨의 사기극이 발각됐는데, 윌슨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암을 '자랑스런 아버지'라고 쓰고는 아이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던 것. 
 
윌슨은 곧바로 체포됐고 사기죄 등 2개 이상의 죄목으로 기소됐다. 이에 그녀는 순순히 이를 인정하였다.

리암은 그녀가 “이같은 엄청난 거짓말로 나를 기만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라고했다. 또, 리암은 "그 아이가 진실로 나의 아들이라 믿고 있었고 정말 내 아이를 잃은 듯한 큰 충격”이라며 “처음 만난 그날부터 난 우리 아기에게 사랑에 빠졌고, 그 아기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꿈도 사기인줄 몰랐던 리암은 집도 장만하면서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또한 그의 어머니도 설렌 마음으로 손자와의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었다. 

충격을 받은 그의 어머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와 같은 사기극을 벌일 수 있는지 끔찍하다”며 “우리 가족을 무참히 모욕하는 처사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가 혈육이라고 굳게 믿었으며, 새로운 가정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돈도 썼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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