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남북한 통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정치 경제 불안에 따른 북한 체제 붕괴 가능성과, 갈수록 높아지는 개방 압력 등 내외부적 요인이 절정에 달했다는 분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우리국민은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민족의 동질성 회복’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꼽고 있다. 같은 언어와 역사를 공유하는 같은 민족이 비로소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또 한 번의 경제 도약으로 우리 삶의 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되길 기대한다.

통일 가능성과 기대감이 높은 시기, “국민과 함께 통일을 염원하고 준비한다”는 취지의 민간단체 「포럼) 통일산하」(가칭)는 공식 출범에 앞서 8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에서 준비 모임을 가졌다.

참석자들간 취지와 필요성을 공유하고, 단결과 화합을 위한 태동 성격의 이 자리에는 박창달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신재현 전 에너지자원협력 대사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화문」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하고 남북간의 대화와 민간교류의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남북간, 세대간의 통합을 이루어 새로운 시대의 대통합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7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포럼) 통일산하」(가칭)는 통일 준비에 적극 참여하는 국민적 실천단체로 통일과 관련한 정부정책 뒷받침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 발언은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한층 끌어 올렸다. ‘통일’은 그러나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 예로 '월가의 전설', '상품투자의 귀재' 등 여러 수식어가 붙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올해 초와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통일한국에 전 재산을 투자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지 소로스와 함께 창립해 최고 4200%의 수익을 올린 퀸텀펀드보다 통일 한국의 투자 수익률이 더 좋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짐 로저스의 이 말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통일한국으로 집중시켰다.

통일한국의 엄청난 잠재력은 남과 북의 결합으로 얻게 될 강력한 시너지효과에서 기인한다. 세계적 수준의 남한 기술력과 북한의 지하자원, 노동력이 만나면 G20을 넘어 G10 국가로의 진입도 가능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북한의 자원은 남한의 22배에 달하며, 금액으로 환산해 약 1경 원~7천조 원 사이의 잠재가치가 있다는 분석을 보면 그 전망은 결코 꿈만은 아닐 것이다.

「포럼) 통일산하」(가칭)는 통일한국 국민 모두가 누릴 경제적 풍요도 적극 알리는데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럼) 통일산하」는 이번 모임 이후 12월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통일시대 구축을 위해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의 연구가 필요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통일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포럼) 통일산하」는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검증을 통해 통일담론 형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정부와의 교류도 고려되고 있는 사항이다.

통일은 한반도 분단 이후 국민적 최고 관심사 중 하나다. 그러나 통일 가능성과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에도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리국민들 입장에서는 막연한 것이 사실이다. 「포럼) 통일산하」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어떻게 확산시키고 만족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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