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중국 정부가 인터넷 언론에 기자증 제도를 도입하면서 관리·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중국관영 신화망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과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29일 관련 통지문을 통해 인터넷 언론에 종사하는 취재·편집기자들에 대해 기자증을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인터넷 기자들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엄격한 통제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등록된 인터넷 매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자격 심사를 거치게 되고 이를 통과한 기자에 한하여 기자증을 발급한 뒤 취재를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은 신문, 방송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기존 기자들에게 공식적으로 기자증을 발급해 취재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이 기존 매체는 물론 인터넷 언론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통제와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허위 기자증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이비 기자들과 유언비어를 퍼뜨리거나 가짜 뉴스를 양산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통제를 강도 높게 단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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