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주차 대한민국을 흔드는 '블랙홀' 이슈는 개헌론과 공무원연금 등이었으나 SNS에서의 관심은 예상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파인더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주)메조미디어 티버즈의 버즈량(언급 횟수) 분석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개혁 23,000여건 ▲개헌론 5,100 여건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앞서 조사된(10월3주차) '카카오톡', ‘사이버사찰’의 버즈량 34만건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개헌론이 정치쟁점으로 인식되면서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젊은 층의 성향이 반영됐고, 여권 내부 '갈등 이슈'가 되면서 진보 언론의 목소리가 확산을 주도했으나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도에서 남성과 여성은 각 90%와 10%대를 나타내면서 급격한 편차가 두드러졌다.

 

◆ '개헌론' 정국을 흔들었지만 SNS 반응은 극히 저조

'개헌론'에 대한 이슈흐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6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중국發 '개헌 발언'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면충돌'로 해석되면서 관심 고조됐다. 

이어 17일, 김 대표의 '개헌론 하루만에 철회'가 있었고 21일 청와대에서 "김무성 개헌발언 실수 아닐 것"이라며 비판이 나오면서 버즈량에 유의미한 관심 반응이 보였다. 

계속해서 22일, 김 대표의 "朴대통령과 절대 싸울 생각 없다"라는 발언이 SNS에서는 청와대와 김표 표간의 감정싸움으로 내비쳐졌고, 이어 23일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의 "국회 개헌론, 대통령에 염장"이라는 발언과 함께 최고위원직 사퇴가 따르자 SNS에서는 김무성 대표에 대한 비판이 크게 높아졌다. 

페이스북에서 나타난 관심 반응으로는 <金 대표 '개헌론 하루만에 철회' 소식>에 대한 버즈량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이유로는 ▲<오마이뉴스> 개헌론 불 지른 김무성,하루 만에 사과 "대통령께 죄송" ▲ 정범구 前 의원 "세월은 이제 개헌론에 묻혀가고...참 나쁜 정치권 참 나쁜 언론 ▲<한겨레 > 김무성 '개헌발언' 사과...꼬리 내리기? 치고 빠지기? ▲<민중의 소리> 김무성 "개헌발언, 제 불찰...대통령께 죄송" 등의 기사들이 언급됐다. 

한편, 트위터에서 주요 확산된 내용은 ▲"金대표가 야당의 수원대 총장 국감 증인 참석요구 원천차단하기 위해 개헌론을 던졌다" ▲<오마이뉴스> 개헌론 불 지른 김무성,하루 만에 사과 "대통령께 죄송" ▲전원책변호사 "개헌론 불 붙으면 좌경화 더 심해질 수도" ▲황장수칼럼 '국민의사와 동떨어진 개헌론을 반대한다' 등 이었다. 트위터에서 이같은 확산 반응은 리트윗수가 적지만 다분히 의도적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 공무원연금개혁

'공무원연금개혁'은 여권이 이슈 주도권을 쥐고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국민 불신을 증폭시키는 소재이기 때문에 黨政靑이 소통을 기반으로 협업을 통해 '공무원연금개혁'을 속도감있게 진행하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올인한다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공무원연금'에 대한 반응은 '공무원 철밥통'과 '복지부동'이라는 인식이 높기 때문에 연금 개혁의 필요성을 두고 SNS에서는 대체적으로 동조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정부와 朴대통령, 정치권의 개혁과제로 인식하고 있고 수령액에 대한 관심도 증가되고 있다. 

특히, '더 내고 덜 받는' 독일-오스트리아의 연금개혁 성공모델이 한국에도 적용 될지에 주목되고 있다. 진보언론에서도 적극적으로 쟁점화에 나서면서 급격히 확산되는 양상도 나타났다. 

SNS의 이슈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7일, 안행부 국감에서 박 대통령의 인터뷰 '독일-오스트리아 개혁'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제시되면서 버즈량이 높아졌고, 이어 12일 '공무원연금 수령액 통계 분석'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면서 공무원 연급 7만명 '월 300만원 이상'이라는 버즈량이 높게 나왔다. ▲<한겨레 기획보도> '공무원연금의 오해와 진실 ▲<경향> 쟁점화- 공무원연금 개혁 '좌초위기' : 밀실-부실 논란, 안행부 셀프개혁안(14일)

페이스북에서의 관심 반응으로는 ▲<시사인> '당분간 선거 없다' 모두들 알고 있지? (박근혜 정부의 강공 정책이 사회 구석구석 흔들고 있다) ▲ 공무원-철밥통, 복지부동 - 연금수령에 부정적 언급 다수 ▲<경향 1면> '고액 수령자' 공무원연금 10년간 동결(18일) ▲<한겨레 6면> 공무원연금 둘러싼 7대 쟁점(9일) 등에 대한 기사들이 주로 언급되었다. 

한편, 트위터에서 주요 확산된 내용은 ▲'철밥통' 공무원 연금 수령액 300만원 이상 2년사이에 2만명 이상 증가 ▲박대통령 '독일-오스트리아 사례 도움 될 것" ▲청와대, '연금 개혁안' 연내 처리 당에 요청 ▲이인제 "연금 개혁 당이 주도권 가져야" 등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주)메조미디어 소셜분석 플랫폼 티버즈(TIBUZZ, www.tibuzz.co.kr)를 통해 국내 트위터 720만 계정과 페이스북 엑티브 유저 800만 계정, 국내 블로그 20만계정(네이버 64%>다음 12%>티스토리 10%>이글루스 2% 등)을 조사한 결과이며, 수집기간은 10월 7일부터 21일까지, 분석기준은 수집 키워드 기준 제거 키워드를 통한 1차 필터링과 정성 분석을 통한 가비지(garbage) 버즈를 제외한 2차 필터링을 통해 순수 버즈 추출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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