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빅데이터 분석결과 10월3주차 이슈는 ‘다음카카오’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파인더와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주)메조미디어 티버즈의 버즈량(언급 횟수) 분석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검열’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같이 조사됐다.

먼저 ‘사이버 사찰’ 논란과 관련, 340,000 여건의 SNS를 조사한 결과 45.9%(156,113건)가 ‘사이버사찰이 있다’는 것에 긍정했고, 반면 19.1%(65,108)는 ‘없다’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성별(페이스북 조사) 반응도 분석에 따르면, 여성 19.8% 보다 남성이 81%를 나타내면서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즈량(언급수치)은 지난 9일 40,837건을 비롯해서 14일 33,198건, 15일 31,534건을 각각 나타냈다. 

주요 메시지로는 정부의 책임 뿐 아니라 ‘다음카카오’의 이중성에 비판적인 메시지가 높게 나타났고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반응을 보였다. 확산된 메시지로는 ▲카톡이 정부에 협조(9일)  ▲수사기관 감청요청 ‘관대’,  세월호 희생자 ‘카톡메시지’ 유가족 요구는 ‘거부’(13~14일) 등으로 나타났다. 

□ 투명성 보고서

지난 8일 ‘투명성 보고서’가 언급되면서 SNS메신저를 ‘텔레그램’으로 옮기는 이른바 ‘사이버 망명’이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됐다. 이어 ‘감청영장 (147건)’청구가 사실로 확인되자 파문이 확산됐다. 또한, ‘정보기관이 메신저까지 범죄수사와 정보수집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에 국민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내 사생활까지 털릴 수 있다”는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논란이 가속화되면서 진보언론과 야당은 적극적인 공세적 입장을 취하자, SNS상에서 버즈량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정부-여당은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파문이 증폭된 것으로 해석된다. 

□ ‘위법 선언’ 

지난 13일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감청거부’라는 초법적 대응 방침을 내놨지만, SNS에서는 ‘공권력에 굴복해 소비자의 권리와 프라이버시를 털어주고, 기업가치 하락의 위기 닥치자 불법 저지르겠다’는 취지의 메시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4일까지 ‘카톡’의 ‘이중성’에 대한 비판이 SNS상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특히, 주요메시지로는 수사기관의 감청 요청엔 ‘관대’했던 카카오톡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카톡 메시지를 넘겨달라는 유족 요구는 통신비밀보호법을 근거로 거부했다며 ‘강자에게 굽신 약자에겐 도도’라는 취지의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다음 카카오’의 이른바 ‘위법선언’은 ‘기업의 이익’이라는 프레임으로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검찰의 적극적인 대응(간첩-중범죄자에 한해 영장청구 등)에 나서면서 ‘사이버 사찰’이 전반적으로 동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주)메조미디어 소셜분석 플랫폼 티버즈(TIBUZZ, www.tibuzz.co.kr)를 통해 국내 트위터 720만 계정과 페이스북 엑티브 유저 800만 계정, 국내 블로그 20만계정(네이버 64%>다음 12%>티스토리 10%>이글루스 2% 등)을 조사한 결과이며, 수집기간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분석기준은 수집 키워드 기준 제거 키워드를 통한 1차 필터링과 정성 분석을 통한 가비지(garbage) 버즈를 제외한 2차 필터링을 통해 순수 버즈 추출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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