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은 “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동상으로 혈관에 손상을 입었던 발가락들이 체중의 부담을 받았고, 여기에 음주·흡연 등이 복합적인 원인이 되어 심한 골 괴사증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했다”며 “수술집도에는 외국의료진과 국내 봉화진료소의 유능한 의사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석영 기자] 북한 김정은이 한달가까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일각에서는 ‘김정은 감금’설, ‘황병서 쿠테타’설, 등 다양한 설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최고의 의료진까지 동원해 ‘발목수술’을 받은 그가 재활치료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평양소식통은 29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1일 괴사된 뼈를 절제하고 이식하는 수술이 무려 8시간 동안 있었다”며 “수술이 무난하게(무사히) 끝나 현재는 초대소(별장)에서 재활치료를 받으며 간단한 업무는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현재 거처하는 곳에 대해서는 극비사항으로 강조하고 있어 최측근 외에는 알 수 없다고 전한 소식통은 “중앙당(노동당)조직지도부에서 매주 월요일에 보고하는 ‘주간사업일정’도 집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비준받고 오는 것으로 보아 평양에 없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유학시절(스위스) 스키를 즐겨하던 김정은이 2000년 초에 동상을 입어 국내에서 2개월간 치료받은 기록이 있으며 최근 지방출장과 현지시찰, 과도한 음주, 등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양 발목뼈에 문제가 생겼다. 
 
소식통은 “의사들의 말에 의하면 동상으로 혈관에 손상을 입었던 발가락들이 체중의 부담을 받았고, 여기에 음주·흡연 등이 복합적인 원인이 되어 심한 골 괴사증으로 걸음걸이가 불편했다”며 “수술집도에는 외국의료진과 국내 봉화진료소의 유능한 의사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흔히 주변에서 말하는 ‘특발성 괴조’(뼈가 썩는 병)가 아니라 발목관절뼈에 새로운 뼈를 이식하는 수술이여서 회복은 빠를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완전회복은 수년이 걸리고 우선 음주와 흡연, 체중을 줄이기 전에는 또다시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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