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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비서들은 주민들 ‘증오 대상’
이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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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1.17  15: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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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를 빼닮아서 썩을 대로 썩은 북한의 당 책임비서들은 북한주민들의 증오와 원한의 대상이다. 그들은 지방 최고 권력을 누리며 호화방탕한 생활로 날을 보내고, 주민들은 그들을 증오하며 무자비하게 타매(唾罵)하고 있다.

북한에서 당책임 비서들은 철저한 김정일의 충복이다. 북한정권은 당의 권위를 절대화하기 위해 노동당을 ‘어머니 당’으로 부르도록 강요한다. 당을 모든 행정 권력 기관들 위에 내세운 당의 영도가 북한의 정책핵심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 관계로 북한에서는 당 비서들이 마치도 김정일을 대변하는 신성한 존재처럼 주민들 속에 인식되기도 한다. 그 당 책임 비서들이 북한의 부패왕초로 떠오르고 있다.

그들은 전대미문의 경제난이 만들어놓은 혼란과 공백을 이용하여 자기 이속 차리기와 부화방탕한 생활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2010년 북한을 탈출한 박영숙(가명: 41세)의 말에 따르면 2009년10월 원산시 당 책임비서는 송도원에 지하로 된 송도식당을 비밀리에 꾸려놓고 성매매를 하다가 적발되어 함남도 장진 산골로 추방을 가는 사건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박씨에 따르면 원산시당 책임비서사건은 그가 산골로 추방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아첨과 권력놀이로 주민들의 미움을 받던 이 책임비서는 산골마을인 장진군까지 따라온 일부사람들에게 폭행까지 당했다. 박씨는 이 사건으로 북한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하였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지난 시기 철저하게 세뇌되었던 북한주민들의 인식이 지금은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주장하면서 독재와 무자비한 폭력이 무서워서 맹목적인 복종과 순종으로 억울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이제는 비참한 삶에 원한을 품고 반항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지난시기 북한에서 당 비서를 비난하면 그것을 엄중한 정치범으로 취급하기도 했다. 그런 북한사회에서 지금은 주민들이 내놓고 당과 권력을 비난하며 시당 책임비서(한국의 시장격)를 하던 사람까지 주민들의 폭행을 당하고 있다.

이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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