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은 올해 복이 터졌다. 첫 주연작으로 시청률 40%를 돌파했고, 각종 CF의 섭외 1순위로 급부상했다. 오는 7월 방영하는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주인공도 꿰찼다.

"운이 좋았어요. 도와주시는 분도 많았고. 엄마의 힘도 커요. 매일 새벽에 일어나 저를 위해 기도를 하세요. 아침에는 산 정상에 있는 절에 가셔서 기도를 하세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른 적이 없어요. 죄송하고 정말 고마워요."

어머니는 지창욱의 가장 든든한 응원군이자 팬이다. 지창욱의 어머니는 최근 "박정아를 싫어한다"는 기사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정아누나가 술자리에서 장난을 쳐서 농담으로 '우리 엄마가 누나 완전 싫어해'라고 한 게 화제가 됐죠. 엄마한테 기사가 났다고 전해드렸더니 좋아하셨어요. 엄마는 실제로 '새와가 동해를 괴롭힌다'며 싫어하셨어요. 아들이 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일반 시청자로 몰입해서 보셨거든요. 나중에는 새와가 착해져서 괜찮아졌어요.(웃음)"

"동해를 하면서 많이 부끄러웠다"는 지창욱은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심을 드러냈다.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엄마는 늘 마음을 졸이세요. 일이 힘들까봐 걱정하고, 좋지 않은 기사가 나오면 괜찮냐고 물어보세요. 이젠 엄마 인생을 즐기면서 사셨으면 좋겠는데...앞으로 제가 더욱 잘해야죠."

 

지창욱은 효자 동해를 벗고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 퓨전 무협사극 '무사 백동수'를 통해 정의감 넘치는 무사 백동수로 변신한다. 백동수는 조선 영-정조 시대 한·중·일의 무예를 망라한 '무예도보통지'를 만든 실존 인물이다.

 
"동수도 '희망'같은 존재에요. 동해랑 비슷한 면이 있어요. 좌충우돌 사고뭉치지만 착한 캐릭터에요. 정의의 사도죠. 콤플렉스를 딛고 조선 제일의 검객이 되죠."

'웃어라 동해야'에 이어 '무사 백동수'로 연이어 타이틀롤을 맡았다.

"걱정은 안되는데 부담은 되요. 동해 때도 그랬지만 '쟤 얼마나 잘하나보자'로 보는 분도 많지만, 저를 기대하는 분도 많아요. 작품이 재미있고 캐릭터도 해보고 싶었던 역이라 예감이 좋아요. 박근형, 전광렬, 최민수, 성지루 등 쟁쟁한 선배님들도 많이 출연하시고, 재미있게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아요."

지창욱은 '무사 백동수'를 통해 국민남동생 유승호와 첫 호흡을 맞춘다. 유승호는 태어날 때부터 살성을 지닌 미소년 천재 검객 여운 역을 맡아 지창욱과 극을 이끈다.

"승호는 인상이 정말 좋아요. 정말 예쁘게 생겼어요.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좋아요. 친해지고 싶어서 전화번호도 먼저 물어봤어요."

= 지창욱(사진 서이준 기자)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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