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개혁적 후보를 선임하기 위해 TV생중계 공청회를 요청했던 MBC정상화추진국민연합이 'MBC정상화국민행동'으로 이름을 바꿔, 다시 한번 TV생중계 공청회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요청했다. MBC국민행동 측이 TV생중계 공청회를 요구하는 이유는 지난해 신뢰를 상실한 몇몇 방문진 이사들이 밀실에서 임명한 김재철 사장이 곧바로 노조에 머리를 숙이는 등 배신행위를 자행했기 때문이다. 방문진 이사들은 그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

지난해 방문진에서 공청회를 거부한 논리는 "MBC는 민영회사이다", "좌파에 이용당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는 다음과 같은 논리로 즉각 비판받았다.

MBC가 민영회사이면, 경영능력도 미디어 경력도 없는 최홍재, 김광동 등의 애국세력 출신들이 어떻게 방문진 이사로 활동하고 있냐는 것이다. 자신들이 방문진 이사로 들어갈 때는 MBC의 공영성을 강조하더니, 책임을 맡게 되니 MBC는 영리기업이라는 논리로 빠져나가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좌파에 이용당할 우려가 있다"는 것 또한 핑계에 불과하다. 좌파들은 KBS 사장 선임 시, 사장추천위원회와 공청회를 주장하지만 MBC 사장 선임 때는 오히려 친노 개그맨 김미화의 변호를 맡은 한상혁 이사 등이 앞장서서 공청회를 반대했다. MBC 사장 선임 공청회가 진행되면 정권과 관련이 없는 원칙적이고 개혁적인 사장이 임명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방문진은 바로 이러한 친노세력의 정략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번 MBC정상화국민행동의 활동이 지난해와 다른 것은, 이미 일찌감치 방문진에 대한 기대를 포기했기 때문에 개별 단체 이외에, 애국인사 개인의 서명을 받아,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애국인사를 대상으로 MBC개혁 토론회, 방문진 이사 평가토론회 등을 준비하여, 방문진이 궤변을 늘어놓으며 MBC 개혁을 방해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MBC 개혁을 위해서는 일단 MBC 개혁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 방문진의 벽부터 넘어야할 판이다.

MBC 사장 선임 TV 공청회 요청

 

1.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MBC정상화국민행동은 지난해 1월 결성된 MBC정상화추진국민운동연합의 새로운 이름입니다. MBC 정상화추진국민운동연합은 지난 2010년 2월 MBC 사장 선임 시, TV생중계 공청회 등을 통하여 객관적으로 검증된 개혁적 인물을 MBC 사장에 임명하기 위해 결성된 연합체입니다.

 

그러나 당시 방문진에서는 전혀 납득할 수 없는 논리로 이를 거부하여 MBC정상화추진국민운동연합에서는 자체적으로 공청회를 개최, 참가희망 후보자 3인(박명규 전 MBC아카데미 사장, 이상로 MBC공정노조위원장, 최도영 MBC라디오국 부국장)을 대상으로 공개청문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3. 지난 2009년 8월 MBC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신임 방문진 이사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그러나 방문진은 자체적으로 그 어떠한 MBC개혁도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노조 앞에 머리를 숙이는 김재철씨를 사장으로 임명하여 무수한 비판을 받은 후에도, 별다른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4. MBC정상화국민행동은 폐쇠된 논의구조 속에서 신뢰를 잃어버린 몇몇 방문진 이사들에 MBC 사장 선임을 전적으로 맡겨놓을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5. 이에 MBC정상화국민행동은 방문진에 MBC개혁에 뜻이 있는 모든 국민들이 투명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사장추천위원회 구성과 TV 생중계 후보자 공청회를 개최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MBC정상화추진국민운동연합 참여단체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국민행동본부, 건국이념보급회, 공정방송지킴이,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 국가쇄신국민운동연합, 국민통합선진화행동본부, 나라사랑시민연대, 나라사랑실천운동, 대한민국건국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건국운동자유족회, 대한민국구국결사대, 대한민국바로세우기여성모임,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라이트애국연합, 라이트코리아, 민주이념연구회, 바른교육어머니회,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북한민주화포럼, 북한해방동맹, (재)사회안전연구원, 서울시애국단체협의회, 선진화시민행동, 실크로드CEO포럼, 실향민중앙협의회, ROTC구국연합, MBC방송허가취소국민운동, 올바른교육시민연대, 외국인노동자대책연대, 6.25남침피해유족회,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자유민주민족회의,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 자유북한방송, 자유북한운동연합, 자유수호국민운동, 자유언론인연합, 자유주의진보연합, 전국NGO연대, 준법운동국민연합, (사)한국푸른쉼터신문, (사)한국문화비젼, (사)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한국인터넷언론협회, 한국청소년문화사업단, 한국청소년보호협회, 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 활빈단 (현재까지 총50개 단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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