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막말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4.27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을 거세게 비판해 온 박 원내대표는 급기야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의 구속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강릉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릉 콜센터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점을 거론하며 “두 사람의 하수인을 구속할 것이 아니라 엄기영 후보를 당장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불법선거운동과 엄 후보와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사건 배후로 엄 후보를 지목한 것이다.

 

그는 “(불법선거운동이 일어난) 펜션 현장을 지휘하면서 백원우 의원을 조사단장으로 최종원, 박우순 의원과 이화영 전의원으로 조사반을 구성했다”면서 이 같이 밝힌 뒤 “오늘 검찰에 엄기영 후보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는 “강릉경찰서를 방문해서 엄기영 후보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절반의 의원들은 분당에 배치했다. 여기 강릉에 계속 의원들이 도착하고 있는데 오늘은 저녁까지 강릉시내는 물론 배정된 시군을 샅샅이 방문해서 엄기영 후보의 불법 부정선거 운동을 모르고 있는 강원도민들에게 철저히 설명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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