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고리원전 1호기의 폐쇄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설계 수명을 다한 고리원전을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고리1호의 경우 수명연장을 했는데, 이는 원자로를 덮고 있는 격납고를 빼고는 거의 모든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어서 어떻게 보면 새로 건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다만 “현재 안전을 점검하고 있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폐쇄를 포함해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고리원전 1호기는 1978년 가동을 시작한 국내 최초의 상업용 원전으로 설계수명 30년을 넘겨 가동 중인데,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사고가 일어나면서 고리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 장관은 또 우리 원전의 전반적인 안전성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 운영한 기록이 있고 이제껏 사고도 없었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일본 원전사고에 따른 국내 피해전망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국민생활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원전 사고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계속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파인더 김의중 기자 zer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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