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민방공 특별대피훈련이 오늘(15일) 오후 2시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14일 “국민들이 지하철, 지하보도, 지하 주차장 등 접근 가능한 지하대피시설을 실제로 찾아 대피하도록 유도해 유사시 신속한 대처요령을 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훈련은 소방방재청 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의 훈련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시작돼 20분간 진행된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차량 운전자들은 우선 차를 가까운 공터나 길가에 세우고 지하철 역 등 가까운 지하대피소를 찾아 대피해야 한다. 보행 중인 사람들도 가까운 지하대피소나 건물 지하로 몸을 옮겨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한 뒤, 지하시설로 이동하고 고층건물이나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비상계단을 통해 지하주차장 등 지하시설로 대피해야 한다. 전국 초중고교도 수업을 중단하고 대피 훈련에 동참한다. 다만 경상북도는 구제역 발생 및 확산 우려에 따라 이번 훈련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1975년 민방위 훈련이 시작된 이후, 이같이 지하 대피시설로 실제 대피토록 하는 방식의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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