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의 쌀 50만톤 지원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아사히 신문이 1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5월 김정일이 방중했을 때 옥수수 50만톤 상당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김정일은 옥수수 대신 쌀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재차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쌀 지원을 요구한 김정일은 쌀 지원 시기도 내년 1월까지로 못 박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내년 100만t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북한이 1월로 지원 시한을 정한 것은 1월과 2월에 각각 김정은과 김정일의 생일이 있어 이에 맞춰 특별 배급용 쌀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신문은 중국은 이전에도 쌀 수십만 톤을 한꺼번에 북한에 준 적이 없다며 북한의 쌀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