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 전문 연구기관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의 인터넷방송 ‘프리넷뉴스’가 <연평도를 기리며 촛불을 밝힙니다> 편을 방영하고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를 정확히 파악해 엄정하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인권법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등 대북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유기업원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우리 영토에 직접적인 포격을 가한 김정일 독재정권을 규탄하는 ‘연평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다고 밝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연평촛불은 매주 월·수·금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집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24일까지 총 12차례 개최된다. 연평촛불은 집회 참가자들의 자유발언과 더불어 춤과 노래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구성된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은 “김정일의 조기 사망 가능성으로 인해 김정은 후계체계를 빠른 시일 내에 이뤄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보인다”며 “이 때문에 과거와 다르게 한 단계 높은 수위와 빨라진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많이 펼쳤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자금이 북한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핵개발과 군비확충 등 김정일 체제를 확고히 하는데 쓰였다”고 지적했다.

 

김대중, 노무현 과거 정권 10년 동안 우리는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며 대북지원 등 햇볕정책을 펼쳤다. 금강산 관광, 개성 공단 등 다양한 남북 경제 협력 사업들이 성사돼 곧 통일이 이뤄질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같은 시간 북한은 무력도발을 준비하고 감행해 왔다.

 

연평촛불 집회에 참가한 변종국 한국대학생포럼 대표는 “인간관계나 국제관계에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이런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더 이상 햇볕은 의미가 없다”며 “이제는 분명한 목소리와 강력한 대응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자유기업원 관계자는 “우리가 따뜻하게 품어야 할 대상은 북한 동포들이지 김정일 독재정권이 아니다”며 “북한 동포들을 착취하고 죽이는 북한 정권을 무너뜨려 우리 동포들을 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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