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8일 내년도 예산을 정부 예산안에서 약 5000억원 가량이 삭감된 309조 1000억원으로 최종 의결했다.

 

예결위는 이날 오전 11시 한나라당 단독으로 본청 245호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안을 통과 시켰다.

 

여야간 최대 쟁점이었던 4대강 사업 예산은 2700억원이 삭감됐고 국토해양부 예산 2000억원, 농림수산식품부 예산 450억원, 환경부 예산 250억원이 각각 줄어들었다.

 

예결위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회의 시작 5분 전 회의장을 제3회의장으로 옮겼고, 야당 의원들이 진입을 시도했으나 여당 측의 제지로 실패했다.

 

회의에는 한나라당 예결위원 29명 전원과 미래희망연대 예결위원인 노철래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경호권을 발동, 자체 수정한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의 단독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날 밤부터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는 민주당과 또 한 차례 극심한 충돌이 예상된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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