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의 미녀 살인마 황선희가 '시티헌터'에 합류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시티헌터'(작가 황은경, 연출 진혁)의 제작사 SSD는 황선희를 캐스팅했다고 28일 밝혔다. 황선희는 최근 종영한 '싸인'에서 살인마 강서연으로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황선희는 주인공 이민호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여인이자, '열혈 검사' 이준혁의 첫사랑인 진수희 역을 맡았다.

진수희는 청와대 근처에서 작은 동물병원을 운영한다.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지만 차가운 말투와 도도한 태도를 겸비한 까칠한 캐릭터다. 그러나 버려진 유기견들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진수희는 MIT 박사 출신 청와대 국가지도통신망팀 이윤성(이민호 분)이 그녀의 동물병원을 우연히 방문하면서 인연을 맺는다. 이후 어려운 위기가 닥칠 때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의 미묘한 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황선희는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며 "'싸인'에서 보여주지 못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시티헌터'에서 보여주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작사 관계자는 "황선희는 까칠하지만 따뜻하고 깊은 내면을 가진 진수희 역에 딱 맞는 맞춤 캐스팅"이라며 "신인이지만 안정된 연기력과 인상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티헌터'는 동명의 일본 인기만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49일' 후속작으로 이민호와 박민영이 주연을 맡았다. 그 밖에 이준혁, 김상중, 이광수, 구하라(카라)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25일부터 SBS 첫 방송.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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