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7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상 타결과 관련, “세계시장의 1/4을 차지하는 미국과의 협정 타결은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야당이 사소한 이익이나 맹목적 반대논리에 얽이지 말고 대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FTA가 발효되면, 수출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은 더 큰 시장, 더 큰 경제적 효과를 얻을 뿐만 아니라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아시아·북미·유럽을모두 연결하는 ‘FTA의 중심국가’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을 의식한 듯 대학들의 고액 입시전형료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대입 전형료가 비싸서 서민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은 지원 횟수를 줄이거나 아예 지원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당정 협의를 거쳐서 곧 대입 전형료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역상권 활성화와 영세소상공인 보호 대책과 관련해 광역권별 5개의 물류센터 설립, 동네 슈퍼의 대안으로 ‘나들가게’ 적극 육성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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