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뒤 북괴군이 전방에 배치한 전력을 증강하는 등 심상치 않은 동향을 보이고 있다.

 

3일 정치권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지상군을 방사포 100여문과 전차 200여대를 늘렸고 공군은 자동화 방공체계를 구축해 항공기 요격능력을 한층 배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한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5,100여문이던 방사포를 5,200여문으로 100여문 증강했다”며 “현재 배치된 진지에서 수도권에 대한 기습적인 집중사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군은 북괴 240㎜방사포가 60㎞까지 원거리에 포탄을 집중 발사할 수 있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겨냥한 핵심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최소 12개에서 많게는 22개 발사관을 통해 길이 5m가량 로켓 포탄을 35분동안 모두 22발까지 발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북괴군은 전차를 200여대 증강했고 최근 기계화군단 일부 예하부대를 전방으로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한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T-72전차를 모방한 신형전차를 개발해 작전 배치했으며 교체된 노후전차들은 후방부대로 빼서 운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북괴군은 특수부대 경보교도지도국을 11군단으로 개칭, 지상군 15개 군단급 부대와 220여개 사단-여단급으로 편성, 특수전 부대는 7개 사단, 25개 여단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북괴군의 특수전 병력은 20만여명에 달하며 신형어뢰 등으로 무장한 잠수함을 비롯한 비대칭 전력 공격전술을 계속해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북괴공군은 최근 자동화 방공체계를 구축해 항공기 요격 대응시간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였다”며 “지상관제 요격기지와 조기경보 기지 등 레이더 운용부대는 북한전역에 균등 분산돼 한반도 전역과 중국 일부지역까지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평양과 주요 군사시설 지역엔 사거리 13㎞의 SA-3, DMZ와 해안엔 사거리 47㎞의 SA-2와 사거리 260㎞의 SA-5 지대공 미사일 등 다중공격 체제로 배치해놓고 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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