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의 진정한 평등시대를 목표로 활동하는 남성연대(공동대표 김동근, 김인석)가 다시 활발한 활동에 들어갔다.

남성연대는 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계 일레븐 빌딩 (여성 가족부 앞)에서 “여성가족부가 대국민 사기극을 그만둬야 한다”며 집회를 열었다.
영하 5도 추위에 여성가족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남성연대
이날은 영하 5도의 강추위와 바람으로 인해 집회에 어려움을 겪었다. 남성연대 운영진을 비롯해 약 8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5시부터 집회가 이루어졌다. 이들은 '남성연대, 조국 가족 균형을 말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도로 옆 가로수에 내걸었다.

집회를 주최한 남성연대 김동근 공동대표(25)는 “여성가족부가 WEF의 성격차 지수 111위를 ?성평등지수 111위- 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고, 해당 지표는 국가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격차지수”라며 “여성가족부의 주장을 근거할 성 평등 지수라고 말할 수 없는 엉터리 자료로써, 여성에게 행해지는 명예살인, 여성할례, 집단 강간형刑을 태연하게 자행하는 국가들이 대한민국보다 상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라고 지적했다.

남성연대는 특히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해당 지표가 사실과 사회적인 현실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국민에게 해당 격차지표를 평등지표로 속이는 만행을 하는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지난해 7월 고(故) 성재기 대표의 사망 이후 사무실 이전과 조의금 및 후원금 정산 등의 문제로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했던 남성연대는 그해 11월 18일 열린 총회에서 김동근(25), 김인석(32)을 공동대표로 선출하는 조직 개편 후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남성연대는 현재 매달 정기회비를 내는 20명의 정회원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입된 8000명의 일반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연대 측은 “매달 평균 200만원 정도의 후원금이 모이지만 월 지출이 600만원에 달해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도 “정부지원은 당시 여성가족부 산하에서 관리감독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성재기 전 대표가 거절했고 그 유지는 현재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자체나 안전행정부 등 다른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정부기관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면 가능성은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POLIVIEW(폴리뷰)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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