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3일 “적이 또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공격할 경우에는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발언을 통해 “눈앞에 있는 적의 불법적인 도발을 철저히 응징하지도 못한 채 먼 미래의 위협에 대비한 군사력 건설에만 치중하는 것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의 안보는 6.25 전쟁 이래 가장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우수한 간부의 능력이 강군 육성의 기반이 되고 전투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 ‘정예 간부 능력 확충’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작전 현장 지휘관이 ‘선조치 후보고’의 개념 하에 작전을 과감하고 소신 있게 지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해 줄 것”이라며 “작전 결과에 대한 신상필벌도 분명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의식 속에 남아있는 행정주의 요소, 관료적인 풍토, 매너리즘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등 국방운영체제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도 높은 군 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해 전략동맹 2015의 틀 속에서 한미 간의 주요 현안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면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동맹 발전을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국격에 맞는 군사외교 활동을 활성화하고 평화유지활동이 실질적인 이익과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육군본부 2군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육군본부 3군사령관, 합참 의장 등을 역임했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