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은 30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에 대해 중국의 태도를 보면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지 걱정스럽다”며 중국이 북한을 두둔하는 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이기도 한 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은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관련국들이 자제력을 발휘해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고만 한다”며 “막상 도발의 주체인 북한의 잘못에 대해 지적하거나 규탄하는 내용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특사자격으로 방한했던 다이빙궈 국무위원도 ‘한반도 정세에 적절히 대응하자’면서 천안함 사태와 똑같이 주장해왔던 6자회담을 갖자며 생색내기용 주장만 하고 돌아갔다”며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까지 살상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국가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도 정밀타격 했다는 것을 자인했다”며 “이러한 반인륜적인 도발에 대해 북한만을 두둔하면 과연 어느 나라가 중국을 책임 있는 국가로 인정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영섭 기자 (satire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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