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한국은 지금) 안보불감증이라는 잘못된 좌파적인 생각에 포로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평도 피해주민 구호금 5억원을 전달하면서 “이는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의 이날 발언은 이번 도발에 대해 북한을 비난하기보다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 잘못을 먼저 지적하는 움직임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위대함은 조건 불문하고 어떤 희생을 통해서라도 지켜야 한다”며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고 입으로만 평화를 외치면 과거 이 나라가 어떻게 됐는지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북한의 연평도 피격 사태는 인천시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전 국민이 모금하고 성금하고 국방을 강화시켜 연평도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연평도 자체에 대한 육해공군, 해병대 포함한 군 전력 증강하고 군의 합동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철 기자 (bck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