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문수홍 기자]배우 이병헌이 과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은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병헌은 3월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을 다 갚고 나서가 진짜 힘들었다"고 우울증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또 "지금도 낯선 곳에 있으면 공황장애가 찾아온다"고 고백했다.

 

이병헌은 "'아름다운 날들'이라는 드라마가 끝날 무렵이었다. 해피한 상황이었는데 어느 순간 뭔가 퍽 찾아왔다. 이 세상에 아무도 없고 나 혼자 화장실만한 공간에 갇혀 있는 느낌이었다. 지나고 보니 우울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당시에는 뭔지 알 수 없으니까 죽을병에 걸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매 순간이 죽는 느낌이었다. 아침에 눈 뜬 순간 왜 눈을 떴지 싶었다. 다시 잠자고 싶었다"며 "잠도 잘 안 왔고 앞으로 1분을 견딜 수 있을까 싶었다. 너무 힘들어서 매 초를 봤다"고 털어놨다.

 

또 이병헌은 "공황장애는 나중에 따로 왔다"며 우울증에 이어 공황장애까지 겪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약은 계속 먹었는데 지금도 간혹 많은 사람 앞에 설 때 공황장애가 찾아온다. 연기할 때는 오히려 괜찮다. 그러다 낯선 곳이나 시상식, 팬미팅 때는 말할 수 없는 공포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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