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세청이 내놓은 '10월 수출입동향 확정치'를 보면 수출입은 8개월 만에 나란히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471억달러, 434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 1.7%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37억2천900만달러로 1년 전 수준(39억400만달러)에 못 미쳤지만 전달치(29억8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올해 1~10월 연간 수출은 4천554억달러, 수입 4천331억달러로 223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입 증감률은 -1.3%, -0.7% 다.
수출은 석유제품(28.2%), 반도체(7.5%), 무선통신기기(5.7%), 액정디바이스(3.4%), 의류(4%), 가구(19.9%) 등이 주도했다.
승용차(-3.5%), 선박(-30%), 철강(-7.2%) 등 수출은 줄었다.
수입은 소비재(6.8%)와 자본재(6.7%)가 늘고 원자재(-1.4%)가 감소했다. 소비재 가운데는 곡물(7.3%)·승용차(37.3%)·가전(7%)·어류(9.4)가, 자본재에서는 일반기계(13.4%)·정밀기기(26.5%)·반도체(17%)·액정디바이스(38.8%)가 많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