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문수홍 기자]가수 윤복희가 계약서 때문에 아이를 지운 사연을 고백했다. 또 가수가 되기 위해 어린 나이에 손가락을 자른 사연도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윤복희는 6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내 계약서에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조항이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윤복희는 가수들의 꿈의 무대였던 미 8군에서 명성을 떨쳤고, 이는 곧 대체 불가능한 존재였기 때문에 계약서 또한 남다를 수밖에 없었던 것. 다.

 

윤복희는 "내 무대를 대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결혼은 가능했지만 출산이 금지됐다"며 "부모님이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피임이라는 상식을 몰랐다. 20살 어린 나이에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겼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낙태)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아이가 들어설 때마다 낙태수술을 받았다. 나중에서야 그게 살인이나 다름이 없었다"며 "계약서상 그렇게 돼 있으니까 그랬다. 나도 내 남편도 너무 무식하고 바보 같았다"고 후회했다. 윤복희는 현재 슬하에 자녀가 없다.

 

윤복희는 또 5세의 어린나이에 손가락을 자른 사연을 고백했다. 윤복희는 “6·25때 부산으로 피난 가신 아버지가 미 8군쇼를 만들었다”며 “나도 그 쇼를 보면서 공연을 따라했다. 그 모습을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부모님께 공연을 하고 싶다고 했지만 반대하셨다”며 “그래서 내가 오빠가 쓰던 철제필통으로 내 손가락을 잘랐다”고 말하며 흉터가 남아있는 손가락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