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러학회는 오는 26일 오후 1시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2010년 추계공동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금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테러 발생 가능성과 국가적 대비전략’을 주제로 북한의 테러 가능성과 대응방안, 테러방지 관련 법제의 필요성 및 발전방향, 바이오 테러리즘의 위협 대비방안, 테러네트워크 이해와 전략적 대응방안 등 4가지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3일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폭격을 가한 북한의 도발 이후 개최된다는 점에서, 향후 예상되는 북한의 테러를 점검하고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자리에서 서울 중앙지검 이재영 검사는 ‘북한의 테러 가능성과 대응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북한이 그동안 전개해 온 테러의 특징과 유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발생 가능한 북한의 테러공격을 남한 내 기반시설 등에 대한 전통적 의미의 테러리즘, 뉴테러리즘(핵·생화학·사이버 테러리즘), 해외 테러세력과 연계한 주한미군 등에 대한 테러 가능성 등으로 구분해 설명하게 된다.

 

아울러, 북한테러에 대한 법적 대응방안으로 테러 방지법의 제정과 테러리즘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보안법을 적용할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호원대 이만종 교수는 ‘테러방지 관련 법제의 필요성 및 발전방향’ 발제에서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의 대테러 정책 및 법적 대응책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대테러 활동의 근거 규정과 테러방지 법안에 대한 주요 논점 및 문제점 등을 살펴본 후 법안에 관한 보완 방향을 제시한다.

 

또, 경인대 강영숙 교수는 ‘바이오테러리즘(Biological Terrorism)의 위협과 대응방안’ 발제에서 바이오 테러리즘의 특성과 나라별 사용사례를 소개하고 현대사회에서의 바이오테러리즘 발생 위협요인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한세대 윤민우 교수는 ‘테러네트워크 이해와 전략적 대응방안’ 발제에서 테러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를 통해 대테러의 새로운 전략적 패러다임을 보여주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4가지의 전략적 접근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관계기관에 이러한 주제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촉구한다.

 

한편, 이 날 학술대회는 각국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테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리즘의 원인과 대책을 함께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근 기자(hem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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