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재단'이 7월 초 출범할 것으로 알려져 출마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 원장 측은 "지난 4월 16일 중소기업청에 재단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창립총회를 열었다"며 다음달 초 출범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원장은 사업방향과 관련해 사회공헌 방식으로 일자리 창출과 교육지원 특히 청년 창업을 돕는 데 주력하며 사회 기회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치권은 안철수 재단이 안 원장의 정치적 '싱크탱크' 역할을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재단의 주력사업인 청년창업지원이 안 원장이 강연 때마다 강조해온 미래가치나 일자리문제와 일맥상통한다는 게 그 이유다.

 

특히, 안 원장이 사재를 들여 만든 안철수 재단의 실무를 총괄할 사무국장에 김현숙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중국법인 대표 상무가 선임된 것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는 재단 출범과 안 원장의 대권 행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과거 측근을 사무국장에 앉힘으로써 재단을 중심으로 안 원장 주변 인사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정치적 성격의 활동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그러나 재단 운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 사무국장의 인선에 대해 정치적인 해석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안 원장이 사회현안에 대한 견해를 담은 책이 7월 출간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대선 출마 결심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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