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는 25일 6.25를 맞아 우리의 올바른 역사관과 안보의식을 되새겨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논평에서 바른사회는 “한국이 세계속의 경제대국으로서 경제적 번영을 누리는 데는 6.25 당시 수많은 장병들이 목숨을 바쳐 이 땅을 지켜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의 안보현실은 너무나 참담하다”고 밝혔다.

 

바른사회는 최근 한 일간지에서 서울 시내 초등학교 6학년, 중3, 고2 등 989명과 전국 대학생 625명을 대상으로 6.25전쟁에 관한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 전쟁은 누가 일으켰다고 알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북한이 아닌 남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으로 답한 이들이 23.7%였다. 또 한국전쟁 발발연도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30.4%의 학생들이 엉뚱한 답을 했다.

 

바른사회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조차 6.25가 남침이냐 북침이냐는 질문에 정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어린 학생들의 대답이 우리 사회의 오랜 고질병인 역사에 대한 왜곡과 불신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논평했다.

 

또 “제2연평해전 10주기를 맞아 제2연평해전을 일으킨 북한의 ‘의도적 공격’이 ‘우발적 사건’으로 왜곡되었다는 주장이 최근 속속 제기되고 있다”면서 “당시의 정세를 이용해야만 했던 정권의 의도로, 북한의 잔인함이 평화라는 허울 뒤로 감추어진 것이라면, 서해바다의 이슬로 스러진 6명의 전사자는 10년 동안 편히 잠들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른사회는 “6.25전쟁과 제2연평해전은 발발 시기는 다르지만 북한이 일방적으로 우리의 영토를 침범했고, 우리 장병들의 희생으로 지켜냈다는 사실은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잘못 알려진 역사를 바로잡아 알리고, 응당한 대우를 하는 것이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남은 참전용사들과 유족들의 멈추지 않는 눈물을 닦아주는 길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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