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개월 만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줬다.

 

최근 파문을 일으킨 새누리당 당원명부 유출 사건과 경선 룰 변경을 둘러싼 당내의 잡음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22일 양일간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안철수' 양자 대결에서 안 원장은 48.0%로, 박 전 위원장(47.1%)을 0.9% 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역전된 것으로 박 전 위원장의 대세론에도 타격이 불가피해 향후 새누리당 경선룰을 둘러싸고 비박 주자들의 강한 공세가 예상된다.

 

박 전 위원장에게 10% 포인트 이상 뒤졌던 문재인 상임고문도 지난주보다 4.2% 포인트 오른 41.3%의 지지율을 기록, 양자대결에서 박 전 위원장(48.2%)을 바짝 추격했다. 지난 17일에 있었던 대선 출마 선언이 문 고문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한편, 지난 23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대선주자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35%로 나타났고, 안 원장은 21%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3%로 3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각각 2%와 1%를 기록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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