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화물연대가 집단운송 거부 방침을 밝힌 데 대해 "화물연대 파업은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고타 숙소호텔에서 참모들로부터 국내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국내 경제 또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조속히 타협되기를 바란다"면서 "파업으로 인해 생필품이나 수출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국토해양부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초여름 가뭄 심화에 대해서도 "한국수자원공사ㆍ농어촌공사 등과 협의해서 농업용수를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가뭄해소 시까지 가용한 모든 장비ㆍ인력을 총동원하고 최대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가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돼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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