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21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을 발표했다.

 

박 대표가 상대 당 대선주자에게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지만 실상 의혹 덩어리인 것은 박 대표 본인이라는 주장이다. 어버이연합은 그 예로 학력 및 호적 위조 논란과 5공 전두환측과의 관계에 대한 의혹 등을 내세우며 즉각 진실을 밝히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어버이연합 성명서 전문.

 

[성명서] 의혹덩어리 박지원은 즉각 사퇴하라!

 

우리는 박지원이 정말 무섭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사실상 야권 일인자다. 그의 말 한마디에 정치가 요동치고 언론이 춤을 춘다.

 

‘친노’가 당을 장악하자 “호남을 왕따시킨다”고 일갈하자마자 이해찬이 “원내대표를 맡아달라”고 손을 벌렸을 정도다. 박은 호남을 명실상부하게 대표한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박지원은 비리와 의혹의 움직이는 백화점이다,

 

학력 위조, 호적 세탁, 이중 국적, 비자금, 등등 내용도 다양하다. 사실이라면 국회의원, 야당 원내대표는커녕, 대한민국에 멀쩡하게 살아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박 원내대표는 단국대에 편입학할 때 ‘조선대학교 상학과’를 다닌 것처럼 성적증명서를 위조했다는 보도도 있다. 박 원내대표는 ‘광주 교육대를 졸업하고 단국대에 편입했다고 주장해왓으나 단국대에는 학력이 ‘조선대 상학과‘로 기재되어 있다. 학력위조 문제가 제기되자 박 원내대표는 뒤늦게 학력변경을 요구했다. 박지원은 조선대로부터 후일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가족관계에 대한 의혹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박지원의 호적에 등장하는 조부는 박봉진(朴鳳振)이다. 그러나 진도군 향토문화대사전에는 그의 조부는 박원배(朴元培)다. 또 향토대사전에 박지원의 부 박종식은 1910년 12월 20일 진도군 고군면 지막리에서 박원배(朴元培)와 곽동순(郭東順)의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인 창녕 조씨 조순덕과의 사이에서 박창원(재미), 박경원,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등 3남 1녀를 두었다. 부친은 1948년 향년 39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박지원은 1992년 2월 20일 주민등록을 다시 만들었다. 그가 새로 만든 호적에 등장하는 조부가 ‘박봉진’이다. 진도군행토대사전에 존재하는 ‘박원배’가 ‘박종진’으로 바뀐 것이다.

 

또 향토문화대사전에는 박지원 부친 박종식은 남자 형제가 3명 여자 자매가 3명으로 되어 있지만 박지원의 호적에는 박종식을 장남으로 둘째 박종극(鍾克), 3남 박용식(鎔殖), 4남 박종기(鍾琦,) 5남 박종윤(鍾允), 성심과 성금 두 자매 등 5남2녀다.

 

언론들은 바로 여기서 “인민군에 진도 젊은이들을 의용군으로 보내다 맞아죽었다는 삼촌과 고모는 누구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또 인물이 고군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는 박종극으로 박지원의 삼촌이라고 지목했다. 사라진 여자 역시 ‘맞아죽었다’는 고모로 추측했다. 박지원의 부친 박종식은 김대중 정권 때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그 가족이 연금을 받고 있다.

 

박지원과 5공화국, 박지원과 전두환-전경환 형제와 돈독한 관계라는 폭로도 있다. 박지원은 전두환 대통령 미국 방문에 환영위원장으로 적극 협조했고, 그 공로로 국민훈장(동백장)까지 받았다는 증언이다.

 

전두환의 동생 전경환과의 관계를 과시하기 위해 함께 군함을 타고 진도에 착륙, 위세를 부렸고, 82-83년에는 무려 세 번이나 쾌속정으로 전경환과 진도군수와 경찰서장 영접을 받으며 진도를 방문했다는 것이다.

 

박지원은 또 KBS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전두환 대통령과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며, 12.12와 5,18은 영웅적인 결단이었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있다. 이어 1984년 전경환의 미국 방문 때 환영만찬을 주최했다가 계란과 케첩 세례를 받았고, 그해 망년회에 호남향우회 사람들로부터 의자로 머리를 맞아 20바늘을 꿰매는 테러를 당했다는 것이다.

 

박지원의 전두환-전경환 형제와의 스토리에 비하면, 박지원씨가 한국 미국 이중국적자이며, 부인과 아들 딸은 아예 미국시민권자로 대한민국에 주민등록 자체가 없으며, 박지원의 미국 영주권도 그 선대의 ‘부역’ 때문에 미국에 간 뒤 20년이나 지난뒤, 전두환 정권이 ‘연좌제’를 폐지한 뒤에야 가까스로 얻게 됐다는 폭로도 있다.

 

이런 숱한 의혹의 박지원이 “박근혜와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와의 관계”를 주장했고, 박근혜측은 박지원을 고소했다.

 

또 박지원은 21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친일, 종북의 원조 박정희의 딸”이라고 맹공을 펼쳤다. 그는 아울러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인 박태규씨와 박 전 위원장이 만났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다.

 

박지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민족문제연구서에서 발간한 ‘친일문제연구총서 친일인명사전 3권’을 인용하며 “이 나라 ‘친일 종북의 원조’는 박정희”이라며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도 지적했지만 우리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유신독재자의 딸’ 그리고 ‘친일종북 원조의 딸’이라고 규정한다”고 망언을 했다.

 

의혹의 종합백화점인 박지원이 불분명한 과거사로 박근혜 대표 흠집을 내는 것을 보며 우리는 박지원이 새삼 무서워진다.

 

정권을 위해선 무엇이든 만들고 조작할 인물이라는 생각에서이다.

 

우리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앞서 제시한 수많은 의혹에 대해 먼저 명백히 답하라고 요구한다.

 

상대 당 대선주자의 어설픈 흠집내기에 앞서 정말 끝을 모를 자신의 과거부터 박지원은 밝혀야 한다.

 

2012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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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hon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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