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은 21일 제2연평해전의 책임이 우리 군에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국가안보를 책임졌던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몰상식한 행위를 했다는 지적이다.

 

다음은 한국자유총연맹 성명서 전문.

 

임동원 씨는 어느 나라 공직자였나?

 

한국자유총연맹(회장 박창달)은 김대중 정부 당시 외교?안보?통일 특보였던 임동원씨가 19일 한 일간지와의 통화에서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의 책임이 우리 군에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국가안보의식 확립 차원에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천명한다.

 

1. 우리는 임동원 당시 외교?안보?통일 특보가 “제2연평해전 당시 해군의 잘못도 있었다”며 “우리 선박이 (작전)통제선을 넘어갔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때 국가안보를 책임졌던 고위 공직자로서는 해서는 안 되는 몰상식한 행위로 규정하며 엄중 규탄한다.

 

1. 우리는 임 전 특보가 특히 제2연평해전 직전 우리 군이 입수한 북한의 사전도발 계획을 보여주는 SI(특수정보) 내용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한 데 대해 의구심을 떨치기 어려우며, 이 문제에 대한 본인의 공식 해명과 정부의 종합 조사를 촉구한다.

 

1. 우리는 임 전 특보의 발언이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산화한 해군 참수리호 6 용사를 결과적으로 모욕하고 그 유가족들에게 고통을 더해 주었다는 데 주목하며, 이에 대한 본인의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한다.

 

1. 우리는 이번 임동원 전 특보의 발언 파문을 계기로, 전현직 공직자들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안과 관련하여 보다 신중하고 책임있는 처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

 

2012년 6월 21일

 

한국자유총연맹 150만 회원 일동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hon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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