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는 발언으로 다시 한번 종북성 논란에 불을 지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비난이 뜨겁다.

 

17일 자유주의진보연합은 성명을 통해 운동권 민중가요를 행사때마다 부르고 있는 이석기 의원에게 “역사적 사실관계조차 똑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 종북세력들이 태극기와 애국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자유주의진보연합 성명 전문.

 

[성명] 대놓고 애국가 부정한 이석기 의원을 개탄한다

 

경선 조작 및 종북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다시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15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그는 "애국가는 독재 정권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마치 국가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애국가를 부르면 쇄신이고, 부르지 않으면 쇄신이 아닌가”라며 “이는 전체주의적인 발상이다. 나는 그런 방식의 접근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역사적 사실관계 조차도 똑바로 인식하지 못한 망언이다. 애국가는 일제강점기부터 독립운동가들에 의해 널리 불려졌으며, 임시정부에서도 애국가를 공식적으로 채택한 바 있다. 대한민국 건국 이전부터 독립과 건국에 대비해 준비됐던 우리의 상징적 국가가 바로 애국가다.

 

우리는 이석기 등 종북세력이 주도하는 통합진보당과 그 연합세력인 민주통합당이 공식 행사에서 애국가 대신 운동권 민중가요를 불러 온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국민의례조차도 생략하는 게 보통이다.

 

이석기의 이번 발언은 국내 종북세력이 대한민국과 태극기와 애국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들은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건국됐으며, 북한 김씨왕조의 공산독재에 맞서 기적같은 발전을 이뤄낸 사실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진 세력이다. 당연히 그들에겐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을 상징하는 애국가가 경멸스러울 것이다.

 

참고로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국내 종북좌파 세력은 자신들의 종북 이념에 대한 어떤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색깔공세 하지 말라'는 한마디 말로서 모든 논의를 폭압적으로 차단해 왔다. 그런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이번 애국가 논란 또한 이석기 의원 본인의 입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과연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은 이번 애국가 발언으로 인해 자신들이 비난받고, 정체성을 의심받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색깔공세'라고 매도할 것인가?

 

이런 사람이 버젓하게 대한민국 국회의원 빼지를 달고 있는 오늘의 한국정치를 개탄한다.

 

2012년 6월 17일 자유주의진보연합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hong@newsfinder.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