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의상자(義傷者)로 인정됐다. 선원들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 용기와 기지가 높이 평가됐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석 전 선장을 살신성인으로 사회적 의(義)를 실천한 의상자로 인정했다.

 

석 전 선장은 지난 해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돼 폭행과 총격을 당하면서도 소말리아로의 압송시간을 지연, 해군이 구출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본인은 물론 21명의 선원들이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의상자 인정을 계기로 석 전 선장은 의료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그동안의 병원비는 물론 앞으로 부상 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상당 부분 덜 수 있게 됐다.

 

이날 심사위원회에선 석 선장 외에도 해수욕장에서 자원봉사활동 중 파도에 휘말린 피서객을 구조하려고 제트스키를 띄우다가 부상당한 이한규 씨 등 3명이 의사상자로 인정됐다.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hon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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