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추태남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이 눈살을 찌푸리도 있다.

문제의 고속버스 추태남은 여자 승객만을 상대로 성추행에 가까운 행동을 저질렀다.

7일 오후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고속버스 추태남, 정말 화나요'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전남 나주에서 무안군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탔는데 한 남성 승객이 추태를 부렸다. 이 남성은 여성 승객 주위 좌석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바지를 내리고 민망한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게시자는 이전에도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하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남성의 사진을 찍어 버스기사에게 보여주고 제재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사진을 본 버스기사는 남성에게 제재를 하지 않고 계속 운전했다. 운전기사는 터미널에 도착해서도 현장을 보지 못했다며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게시자는 "내가 버스에서 내릴 때에도 추태남은 태연히 저와 눈을 마주치고 당당해 했다"며 "운전기사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으니 이렇게 인터넷에라도 고발하게 된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공공장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추태남도 문제지만 이를 묵인한 운전기사도 문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수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