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자신이 종북이 아니란 것을 증명하고 싶다면 북한의 독재자 3인에 대해 ‘개xx’라고 외치면 믿어주겠다고 밝혔다.

 

어버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4일 성명을 내고 최근 탈북자에 막말을 한 임 의원을 강력히 규탄했다. 사퇴 요구와 아울러 민주통합당에도 공천 배경에 대해 책임감 있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어버이연합의 성명서 전문.

 

[성명서] 김일성, 김정일 노리개 임수경 즉각 사퇴하고 북한에 가 살아라!

 

임종석의 지령에 따라 아무도 몰래 월북하여 김일성 품에 안겨 김일성을 아버지라 부르며 온갖 재롱을 다 피운 임수경이 탈북자들을 상대로 막말을 뱉어냈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금배지를 달은 임수경은 자신의 대학 후배인 탈북한 대학생에게 “근본도 없는 탈북자 xx들이” “대한민국에 굴러 들어와서”라는 막말을 하다못해 “이 변절자 xx들아”라는 폭언까지 쏟아냈다.

 

게다가 “탈북자xx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한데 개겨?”라는 허접스럽고 비민주적인 싸구려 권위의식까지 드러냈다.

 

우리는 3대세습 독재를 거부하고 뛰쳐나온 탈북자를 “근본 없는 탈북자 xx”, “배신자”란 말로 모독한 것을 엄중히 보고 있다.

 

‘배신자’라니? 김일성-김정일에 염증을 느껴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이 ‘배신자’라면 임수경은 아직도 김일성-김정일의 뜻을 쫓는 종북주의자임을 스스로 밝힌 것이 아닌가?

 

임수경 측은 ‘취중실언’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결코 ‘취중실언’이 아닌 ‘취중진담’이라고 보고 있다. 임수경은 그야말로 취중에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우리는 이제 임수경을 ‘통일의 꽃’이 아닌 ‘김일성의 꽃’ ‘김정일의 꽃’이라고 부를 것이다. 그러기에 북한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마자 안색이 변하고 불같이 성질을 내며 종북 딸랑이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우리는 임수경의 당연한 사퇴에 앞서 임수경 스스로 정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다. 탈북자가, 하태경 의원이 배신자라면 임수경은 누구를 섬기는 사람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임수경을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게 한 의도를 국민들 앞에 밝혀야 한다. 야권연대랍시고 통합진보당의 종북세력에게 국회 의석을 나눠준 것도 모자라 이제 민주통합당 스스로도 종북세력을 양성하겠다는 것인지 국민들 앞에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

 

이번 임수경 사건은 단순히 2만 여명의 탈북자 전체를 모독한 것만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대한민국의 국민들 모두를 위태롭게 한 사건이다.

 

임수경과 민주통합당은 이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 신봉하는 이념과 추구하는 세상을 국민 앞에 커밍아웃 해야 한다.

 

임수경이 마지못한 사과를 했지만 우리 시민단체들은 이번 임수경의 발언을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임수경은 스스로 즉각 사퇴하고 민주통합당 역시 공천 배경을 국민들 앞에 해명하고 공개 사죄해야 한다.

 

만약 임수경 자신이 종북주의자가 아니라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독재세습은 잘 못된 것이며 그들 세놈은 모두 개새끼들 이다”라는 발언을 국민앞에 공개적으로 하여야 할 것이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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