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정희 통합진보당(진보당) 전 대표에게 ‘좀비’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쓴소리를 했다.

 

진 교수는 앞선 1일 자신의 트위터(https://twitter.com/#!/unheim)를 통해 이 전 대표가 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진상조사 특위 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진 교수는 글에서 "이정희 전 대표, 당신은 이미 정치적 생명이 끝났어요, 그걸 모르고 돌아다니시면 '좀비' 취급 받을 겁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정희, 컴백. 현재 울산/인천 연합이 혁신비대위에 가담하고 있죠. 이 중 울산이 좀 흔들리나 봅니다. 결국 울산을 회유하여 경기동부가 당권을 되찾겠다는 얘기죠"라고 분석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앞선 1일 오전 7시 서울 대방동 진보당 당사에서 열린 진상조사 특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지난 3월 19일 현장투표 개표 당시 오옥만 후보가 윤금순 후보에게 역전당한 것에서 시작됐다"는 구당권파 측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의 '돌발 행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들 역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트위터리언은 "이정희에게 보고 싶은 것은 처키가 아니라 잔다르크의 모습"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트튀터리언은 "내 정말 인간 이정희에게 기대했던 마지막은, 스스로 무언의 형벌을 깨고 나와 하는 첫마디는, 두들겨 맞은 다른 대표들에 갖는 일말의 미안함 때문에라도, 진심어린 사죄일 줄 알았다"고 밝혔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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