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집에서 영아가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광명시의 한 어린이 집에서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엎드려서 잠을 자다가 숨진 것.

사건은 지난 30일 낮 12시 30분께 경기도 광명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숨을 쉬지 않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원장 박 모 씨는 “오전 9시30분께 분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킨 뒤 재웠는데 점심시간에 가 보니 손발이 차고 몸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며 아이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 영아는 유아용 침대에 엎드려 누운 상태였으며, 입가에는 토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숨진 영아의 부모는 “지난 8일부터 이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다. 백일이 갓 지나 목도 못 가누는 아이를 엎드려 재운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며 경찰에 진상 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린 영아가 숨진 것이 안타깝다는 반응과 함께 4개월 된 영아를 엎드려 재우는 것이 납득이 안간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문수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