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대낮에 술을 먹고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는 등 음주 뺑소니혐의로 28일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27일 오후 3시30분께 제주시 오라1동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정차 중이던 1톤 트럭을 들이박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트럭 운전사 고모 씨(27)의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은 차적조회를 통해 김 전 지사의 차량임을 확인했다.

 

경찰이 김 전 지사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 0.168% 상태로 나타났다. 혈중 알코올농도 0.168%는 면허취소 기준인 0.1%를 초과한 만취상태다.

 

경찰은 김 전 지사가 이날 제주대동문회 행사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가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문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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