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인청년단(단장 김영석, 이하 대청)은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수변 무대 A에서 ‘애국’을 주제로 총 상금 240만원이 걸린 댄스 경연대회 <Dancer’s Flight vol.1>을 개최했다.

 

세계 최정상 댄서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진 대회는 비보이, 힙합, 팝핀, 락킹 등 스트리트 댄스 전 장르의 12개 댄스 팀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으며, 행사 후 관객과 함께하는 VIP 클럽파티도 진행됐다.

 

대회는 ‘MC 꽃범’과 스트리트 댄서계의 ‘큰 형님’이자 최초의 Host MC로 유명한 ‘MC GO’의 사회로 진행됐다. 또, 락킹의 지존이라 불리는 오리지날리티의 ‘Khan & Moon’, 팝핀의 여제(女帝)로 군림 중인 ‘The.B’, 왁킹 역사의 중심에 선 ‘Unique Waackers’ 등이 후배들을 위한 축하무대에 올랐다.

 

대청 김영석 단장은 개회 선언에서 “대한국인청년단은 모든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또 행복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며 “이번 대회도 대한민국에서 춤과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함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애국’이 무엇인지 되새겨 보자는 의미로 개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 북핵 및 북한 인권 문제 등을 언급하며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 자유평화 통일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플래카드가 공연장 곳곳에 걸리기도 했다.

 

이를 반영 하듯 대청은 두 곳인 관객석 입구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 수호 등의 내용이 담긴 타블로이드 형태의 ‘대청신문’을 비치했다. 또 경연 중간 세계 최빈국에서 10대 경제대국에 오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발전 상황과 이에 따른 국민 삶의 질적 향상,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 한류(韓流) 열풍 등으로 이어지며 세계 속 높아가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했다.

 

특히, 좌석을 메운 관객들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기를 흔드는 장면은 장관을 연출했다. 산책 나온 부부와 어린 자녀, 주말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젊은 청년들, 외국인, 노부부 등, 대청이 준비한 소형 태극기 700여 개가 모자를 정도로 수많은 관객들은 사회자의 멘트에 따라 환호와 함성을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사회자는 또 “이제 촛불의 시대는 갔다”며 소지한 휴대폰 조명을 켜 흔들어 줄 것을 관객들에게 요청했는데, 태극기가 없는 관객들은 물론 태극기를 손에 든 관객들도 다른 한 손엔 휴대폰을 들고 즐거운 표정으로 이에 응했다. 4시간이 넘게 진행된 이날 대회 관람인원은 대청 추산 총 4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시상식 후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감동적 장면이 담긴 영상을 배경으로 노래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관객들의 즉석 ‘플래시 몹’이 펼쳐졌다. 휴대폰 등의 연락으로 약속된 시간ㆍ장소에 불특정 다수가 모여 똑같은 행동을 한 뒤 흩어진다는 원래 뜻의 플래시 몹은 아니지만, 시범팀의 간단한 춤동작을 2백여 관중은 얼굴 가득 웃음 지며 함께 따라했다.

 

대회 직후 열린 클럽파티에서도 대형 태극기가 휘날리며 ‘대한민국’ 등의 함성이 터졌다. 경연 참가자들과 초청인사, 추첨을 통해 VIP 초대권을 받은 관객 등이 한데 어우러진 클럽파티에서도 자유 대한민국을 담은 영상과 ‘아름다운 강산ㆍ다시 한 번 대한민국’ 등 노래가 나오자 참석자들은 열광했다. 초대된 한 여성 참가자는 대형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클럽을 구석구석 누비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Dancer’s Flight vol.1>에서는 힙합과 크럼프(KRUMP) 장르의 여성 6인조 댄스팀 ‘레이디바운스(Lady Bounce)’가 영광의 대상을 차지하는 등, 총 6개팀이 수상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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