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경인 아라뱃길 개통으로 오랜 숙원을 풀며 수도 서울이 바다로 나가는 물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인 아라뱃길 개통식에 참석, 축사에서 "분단 이후에는 한강에서 서해로 나가는 입구가 비무장지대로 바뀌어 오랫동안 바다로 나가는 길이 막혀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로운 항해를 기쁘게 생각하면서, 한강에서 시작된 18km 뱃길이 대한민국 녹색미래를 여는 또 하나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제 내륙도시 서울은 바다를 품은 새로운 항구?수변도시로 바뀌게 되고, 수도권 경제를 지역 경제와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게 되었다"면서 "연간 3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2만 6천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광?레저?문화 공간이 만들어진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아라뱃길은 자연과 문화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수변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뱃길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길은 이미 많은 자전거 동호인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서해로 가는 뱃길이 뚫리면서 수도권 시민들이 직접 배를 타고 아름다운 서해안 도서로 바로 갈 수 있게 되었다"며 "여의도, 김포를 떠난 배는 인천항과 전라북도 새만금을 거쳐 아름다운 전라남도 서해안과 남해안을 보면서 제주도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중국 관광객 등이 많이 이용하는 인천항에 국제여객터미널을 건립할 예정"이라면서 "일부 시설은 아시안게임에 맞춰 개장함으로써 크루즈 등을 이용해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라뱃길과 주변 도서들은 훌륭한 관광 명소가 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인천 아시안게임은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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