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춘추관장을 지낸 유민영 한림국제대학원 겸임교수를 대변인격인 개인 공보담당관으로 선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대선출마를 공식화 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놨고, 관련주는 급등하고 있다.

 

유 교수는 김근태 전 장관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노 전 대통령의 대선기획단 선대위 홍보팀 부장을 거쳐 참여정부의 마지막 춘추관장을 엮임했다.

 

또, 박원순 서울 시장 캠프에서 전략홍보를 총괄하기도 했다.

 

유 교수의 이런 정치적 이력 때문에 이번 인사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원장이 본격적으로 대선 출마 준비에 돌입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대 2학기 강의개설 신청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30일로 예정된 부산대 특강을 통해 대선출마를 공식화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교수는 2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두 달 전쯤 편한 자리에서 안 교수를 처음 본 뒤 도와달라는 부탁이 있어서 제안을 수락했다"면서 "(안 교수는) 더 이상 자신의 뜻과 무관한 기사들로 회사와 학교에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내게 언론담당 창구를 맡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 교수의 대선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 "아직 대선출마를 결심한 것도 아니다. 기존 스탠스에 큰 변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안 의 대권 도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랩(053800)이 급등하고 있다. 25일 안랩은 장 시작과 함께 8.13% 상승한 12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문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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