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21일 이명박 대통령이 셔츠만 입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에너지 절감과 관련해 "전체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도 좋지만 개인별로도 온도 낮추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앞서 환담을 하면서 국무위원들이 재킷 없이 와이셔츠 차림으로 참석한 것에 대해 "오늘 다들 시원하게 입고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흰색 긴팔 와이셔츠에 재킷을 입지 않은 채 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각자가 (온도를) 2~3도씩 떨어뜨리는 방법을 찾아야 된다"며 "(팔이) 짧은 와이셔츠를 입으면 확실히 시원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이 착용한 무늬가 있는 반팔 셔츠를 보면서 "이번에 중소기업들과 지경부 장관이 옷을 만들었다는 게 그것인가"라며 "좀 있으면 민간기업에서도 공무원처럼 넥타이 안 매고 셔츠만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안에 (속옷 등) 아무것도 안 입으면 더 시원할 것"이라며 "남자들 셔츠 안에 뭘 안 받쳐 입으면 비춰지니 양쪽에 호주머니를 단 것도 나와 있더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전날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를 시작으로 주요 회의를 상의를 입지 않은 채 진행하기로 했다. 올 여름 전력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한 에너지 절감 차원이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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