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 교통망이 될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이 마침내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지역본부(본부장 김재규)는 오는 31일 강릉역에서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강원도,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총 사업비 3조9천411억 원이 투입되는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태백을 거쳐 오던 영동선(255㎞)에 비해 142㎞나 줄어든 113㎞로 단축되고 소요시간도 원주∼평창 27분, 원주∼강릉 37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간에 투입되는 열차는 시속 250㎞를 달리는 KTX급과 180㎞의 ITX급의 중간급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을 환동해권 물류 중심지로 변모시키고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엄청난 파급이 예상된다.

 

그래서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동계올림픽 핵심교통수단을 넘어서는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착공식을 앞두고 10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되는 원주∼강릉구간 113㎞ 중 평창 면온∼강릉 성산(6∼10공구) 구간 47.8㎞의 노반공사를 담당할 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총 공사비 1조329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6~10공구 노반공사에는 총 150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공구별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22일 공구별 낙찰자가 발표된다.

 

철도시설공단은 착공에 앞서 6∼10공구에 대한 용지매수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나머지 구간인 서원주~평창(1∼4공구) 65.2㎞도 올해 연말까지 실시설계와 발주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대한 개통시기를 앞당긴다는 목표로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2017년까지 전 구간이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hon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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