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진보연합은 4일 비례대표 경선에서 부정선거를 감행한 통합진보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연합은 “이쯤 되면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며, 이정희 대표가 물러난다고 해도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미 국민들은 통합진보당의 진정성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야권연대 여론조작 논란 직후 이정희 대표가 서울 관악을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 하지만 대타로 들어온 후보는 역시 이정희 대표와 같은 당권파인 이상규 후보였다.

 

연합은 이 점을 지적했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당연히 무공천을 했어야 할 이 선거에서 이정희 대표는 ‘돌려막기’를 한 것이고, 이상규 후보는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에 통진당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정희 대표가 물러난다고 해도, 이 후보를 대신할 종북성향 인사가 대표자리에 들어올 뿐”이라면서 “그만큼 자정능력을 상실한 정당이 바로 통합진보당”이라고 맹비난 했다.

 

연합은 국민들이 통합진보당에게 요구할 것은 사과와 사퇴가 아니라 ‘당 해산’이라고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이미 통진당은 연방제 통일, 주한미군 철수, 예비군 폐지, 제주해군기지 중단, 사유재산 몰수 등 이적성 짙은 주장으로 인해 정당 해산의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무늬만 ‘진보’이면서 사실상 종북 수구세력을 대변해 왔다는 설명이다.

 

연합은 “통진당은 더 이상 국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이쯤에서 간판을 내릴 것을 요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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