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인 '아쿠아 플라넷(aqua planet)'을 4일 선보였다.

 

아쿠아 플라넷은 지상 4층 높이에 연면적 1만6천400㎡, 6천t급 수조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다. 서울 63 씨월드(1천t)의 6배, 서울 코엑스(2천300t)와 부산 아쿠아리움(3천500t)의 약 2∼3배 규모다. 박람회 행사 종료 후 남게 되는 시설물이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에 부합하는 친환경 아쿠아리움 설계가 눈에 띈다.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시설을 건물 옥상에 설치해 아쿠아 플라넷에 살고 있는 해양 생물들이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생명유지장치를 통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아쿠아 플라넷은 바다동물관과 생태관, 체험관 등 3개 관으로 나눠 운영된다. 흰고래인 벨루가, 바이칼 물범, 남미물개, 해룡 등 280여종 3만3천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이 전시된다.

 

특히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흰고래가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한화그룹은 관람객들에게 웃는 태양 에코백과 티셔츠를 나눠주고 행운의 솔라맨과 함께 하는 사진촬영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쿠아 플라넷은 한화건설에 의해 시공됐다. 지난 3일 준공식을 가졌다.

 

아쿠아 플라넷은 물을 상징하는 '아쿠아(aqua)'와 행성을 뜻하는 '플라넷(planet)'의 합성어로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며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hon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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